사람의 성격과 지능은 어떻게 형성되는 것일까?
안녕하세요. 찜통 같은 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엊그제 오랜만에 친한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하는데 똑같은 현상을 두고 친구들과 저 모두 사고하는 방식이 다 달랐습니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의 성격은 어떻게 형성되는 걸까요?
유전적인 요소일까요? 아니면 환경적인 요소일까요? 안타깝게도 현재 과학계에서는 성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100%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이럴 것이다 라는 여러 가지 추측만 있을 뿐이죠 그래서 오늘은 100% 제 생각에 기반하여 성격이 형성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칠만한 두 가지, 유전적 측면과 환경적 측면을 나누어 서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성격은 유전?
저희 할머니께서는 늘 "유 씨 가문 고집은 못 꺾는다"라는 말씀을 자주 하시곤 하셨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저희 할아버지, 아버지 및 작은 아버지 심지어 저 역시 고집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어머니 또한 늘 저에게 "너도 니 아빠랑 똑같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저와 아버지의 성격은 분명 다릅니다. 살아온 환경이 거의 아니 100%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유사한 점이 정말 많이 보입니다. 대체 이유가 무엇일까요?
유전 법칙은 1800년대 멘델에 의해 밝혀지고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했습니다. 멘델의 법칙에 의하면 유전되는 DNA에는 우성과 열성이 존재하여 더 강한 형질이 표현형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제 자신을 예로 들어 설명하면 아버지의 유전자가 상대적으로 우성 유전자라 생각합니다. 외형은 물론이고 신체의 건강까지 아버지와 유사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았을 때 제가 어머니보다 아버지의 성격과 유사한 부분이 많은 것은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 한 가지 예를 들면 1900년대 어릴 때 헤어진 일란성쌍둥이가 각자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뒤 성인이 되었을 때 서로 어떤 삶을 살았는지 비교하는 실험이 있었습니다. 실험 결과는 충격적 이게도 성격은 물론 좋아하는 남자 스타일, 관심 분야, 좋아하는 연예인, 학교 성적까지 매우 유사한 평행적인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생각해 보았을 때 성격이 형성되는 데에 또한 신체와 외형처럼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성격은 환경적 요인?
우리들의 성격을 결정하는데 유전적 요인도 분명 있지만 환경적 요인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90년대까지만 해도 유전적 연구가 덜 발달되어 성격은 교육과 환경에 의해 형성된다고 믿어왔습니다. 환경은 우리 삶에 있어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존재입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하지만 10년 넘게 살아온 환경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위와 같은 한 가지 예로 1900년대에는 사람들이 버려지는 일들이 아주 흔했습니다. 버려진 사람들 중 동물의 손에 자란 사람 역시 존재합니다. 늑대아이로 불리던 늑대에게서 자라고 배워온 소년은 사람들에게 구출된 이후 사회화 훈련을 실시했지만, 급변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망하게 됩니다. 이러한 예를 볼 때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라나면 성격을 떠나 인간성마저 상실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환경이 성격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미칠까요? 저는 가장 큰 요인으로 "문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화는 우리 사회의 성격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내가 생활하는 공공연하게 퍼져있는 사상입니다. 동양과 서양의 문화권이 다르듯 동양 사람과 서양 사람의 사고방식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개방적인 서양인들과 달리 동양인들은 상당히 보수적입니다. 아직까지 유교사상에 얽매어 똑같은 현상에 대해서도 다르게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죠.
문화 이외에도 교육이라는 엄청난 환경적 요인이 또한 존재합니다. 어릴 적 강압적인 교육을 받고 자란 아이는 커서도 소극적인 태도와 성격을 뜨이고, 자유로움 속에서 자란 아이는 커서도 자유롭고 모험적이게 살아가게 됩니다.
이렇듯 환경 역시 성격을 형성하는데 적지 않는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결론
어떠한 원인 때문에 이 사람은 이 성격을 가졌어라고 명확히 판단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성격을 형성하는 원인으로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둘 다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선호하는 좋은 성격을 가지기 위해서는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은 맞지만 이것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을 변화시키고 보다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럼 이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생명과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물의 섭식 행동에 관한 고찰 (0) | 2020.08.25 |
---|---|
진화론!! 사실일까? (4) | 2020.08.25 |
신호와 의사 전달 : 신경동물행동학의 기초 (0) | 2020.08.25 |
발생공학 대표적인 4가지 실험 소개 (0) | 2020.08.25 |
반추위내의 휘발성 지방산(Volatile Fatty Acids) 알아보기 (0) | 2020.08.23 |
댓글